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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게가후치
蓮華ヶ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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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현, 기타사쿠군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싱그러운 자연과 삼림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여름은 바람 덕에 신선합니다. 또한 겨울은 잎이 저물어 앙상한 나뭇가지를 함박눈이 운치 있게 덮어 아름답지요. 눈이 그친 후 보이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평균 강수량으로는 눈이 발목까지 쌓이는 편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의 경우 마을 사람들의 자치적인 행동 덕에 언제나 정돈되어 있습니다.


에도시대 이전부터 귀족들의 은둔 주거지이자 휴양지로 정평이 나 있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와 재력가들이 피서지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된 건축물과 양관들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마을의 역사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전해지는 오래된 신사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이제는 마을 어르신들만이 드물게 찾으시는 쇠락한 시설이 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사찰은 그 규모가 크고 웅장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을의 행사 또한 이곳에서 맡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마을의 문화 역시 제법 발전해 있습니다. 가까운 대도시인 사이타마현까지 나가지 않아도 대부분을 마을 내에서 향유할 수 있습니다. 경제 호황으로 많은 사업체가 렌게가후치에도 들어서고 있지만, 마을의 전통과 분위기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땅이 비옥하여 생산과 소비의 대부분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마을의 뿌리를 살펴보면, 전국시대 때 여러 영주가 모여 터를 잡으며 시작된 마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대 유력 가문들의 부촌이었으나 현시대에 이르러서는 귀족이라 할만한 명맥은 거의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통과 사상은 마을의 근간을 이루며 물려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교양과 미덕을 중시하며, 조상 대대로 인연이 깊어 이웃들 사이의 유대가 끈끈합니다.


렌게가후치 출신의 유명 인사와 재력가들이 타 도시에서 생활할지언정 본가를 렌게가후치에 남겨두고 유지하는 것 또한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서로 간의 예의와 약속을 중시하는 마을의 특성 덕에 오래도록 유지되고 있는 풍속 또한 존재합니다.

 

해가 지면 귀가할 것.

 

이 규칙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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